밀레코리아 10주년…"향후 10년은 성장의 시간"
밀레코리아 10주년…"향후 10년은 성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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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독일 밀레 공동회장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오른쪽),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맨 왼쪽)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밀레코리아)

하반기 노크하면 열리는 식기세척기 출시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밀레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첫 발을 내딛은지 10년이 지난만큼 향후 10년은 성장의 시간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다.

독일 밀레 공동회장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은 30일 서울 강남구 밀레코리아 사옥 3층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47개 법인 가운데 매년 아시아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나라"라며 "밀레코리아의 성장률이나 수치를 보면 앞으로 10년도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밀레코리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약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B2C 매출액은 국내 시장진출 첫 해였던 지난 2005년(130억원)보다 50% 성장했는데,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10년 뒤의 목표로 '매출·시장점유율 2배'를 외쳤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텃밭에서 살아남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며 "양사와 겹치지 않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했다"고 설명했다.

밀레코리아는 외산 가전업체로서 보다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백화점 입점 확대, 해외 지사 최초 공식 온라인 쇼핑몰 운영, 자체 애프터서비스(A/S)망 구축 및 확대 등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양판업계 1위 브랜드인 롯데하이마트에서 대표 제품을 판매 중이다.

B2C 시장과 더불어 향후 건설 경기 회복세에 대비한 새로운 유럽풍 주방 인테리어 유행과 최신 기술을 반영한 제품군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밀레코리아의 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프레스티지형 제품과 빌트인 주방 가전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번 노크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노크 투 오픈' 기능을 탑재한 빌트인 G6000 시리즈 식기세척기가 출시된다.

한편, 밀레 본사는 현재 매출액의 5% 이상을 매년 제품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융합된 미래 지능형 가전제품의 저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진칸 밀레 공동 회장은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 그리드 제품은 이미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선진화된 밀레의 스마트 그리드 제품을 점진적으로 한국시장에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은 물론 최신 기술의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융합된 획기적인 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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