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메르스 여파에 생필품-문화상품 매출差 극명"
티몬 "메르스 여파에 생필품-문화상품 매출差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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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티몬의 매출 분석 결과. (자료=티몬)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온라인쇼핑사이트에서 식품·생필품과 지역 및 문화 상품의 매출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지역상품과 문화공연 상품이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식품의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110%, 생활용품은 82% 증가했다.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가는 대신 온라인쇼핑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배송상품의 매출도 34% 상승했다.

반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지역 식당과 미용 등의 이용권은 74%나 급감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 등의 인기도 하락해 문화 카테고리 매출 역시 50% 줄었다.

여행상품에서도 메르스 여파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국내여행지 상품은 8.5% 감소했지만 해외 및 제주도 여행상품은 각각 55%, 16% 성장했다.

한편 셋째 주 주말을 기점으로 메르스 확진자 감소 등 사태가 호전되면서 소비심리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매출 급감 지역의 주간단위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셋째주는 29% 감소해 첫째주(-48%)보다 회복세를 보였다. 문화 카테고리도 같은 기간 52% 줄어 첫째 주(-66%)와 비교해 절반 가량 회복됐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티몬은 메르스로 인해 온라인쇼핑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생필품 판매는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지역상품과 문화상품등은 매출이 급감했다"면서 "다행히 메르스 확산속도가 둔화돼 월말로 접어들면서 매출 및 소비심리도 살아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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