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꾸준한 매매전환 움직임…서울 26주 연속 상승
[매매] 꾸준한 매매전환 움직임…서울 26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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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었음에도 높은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방학 전 미리 움직이려는 학군수요도 포착됐다.

2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6월 4주(6월19일~25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5%, 서울·인천 0.04%, 경기는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6주, 25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4%로 상승했다. 노원구·양천구(0.11%), 성북구(0.10%), 강남구(0.06%), 영등포구(0.05%)에서 올랐다.

노원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공릉동은 비수기에 매수문의가 많지 않지만 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거의 없다. 대부분 전세를 안고 매입해야 하는 매물만 남아 있어 그동안 거래 없던 중대형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상계동은 저금리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호가를 중심으로 올랐다. 월계동은 소형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 문의가 많고 중계동은 학군수요 문의가 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중계동 청구3차 107㎡가 4억9000만~5억8000만원,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 83㎡는 12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5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가 상승세다. 매수선호도가 높은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매물도 부족해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소형에 이어 중대형도 오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실거주를 겸한 투자수요도 많다. 목동 목동신사기자1단지 191㎡가 5000만원 오른 12억5000만~13억5000만원,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74㎡는 1000만원 오른 3억9500만~4억35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및 장위동 일대가 올랐다. 길음동은 명문학교로 꼽히는 계성여고 이전으로 학군 배정을 위해 미리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다. 기존에도 학군,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매수세가 꾸준했던 지역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대부분 단지에서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장위동은 저렴한 매물이 정리된 후 호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오른 호가에 거래는 다소 어렵지만 신규 매물은 호가가 올라서 나오고 있다.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111㎡가 1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500만원, 장위동 대명루첸 82㎡는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삼성동 일대가 상승했다. 개포동은 주공고층5·6단지가 저렴한 매물이 빠지면서 호가가 올랐다. 1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라서 매물이 나오고 있고 거래도 수월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삼성동은 최근 매수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매물이 귀해 호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112㎡가 1500만원 오른 9억3000만~9억7000만원, 삼성동 우정에쉐르 151㎡는 1000만원 오른 9억2000만~9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2% 상승했다. 군포시(0.08%), 안양시·안산시(0.06%), 의정부시·고양시(0.05%)가 올랐다.

군포시는 당정동 일대가 올랐다. 군포제일공단과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당정동 당정마을엘지 110㎡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55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삼성래미안, 비산롯데캐슬은 지역 내 대표 대단지로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하지만 학군,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매수세가 꾸준하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고 인근 평촌신도시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하다. 비산동 비산롯데캐슬 107㎡가 1500만원 오른 3억7000만~3억9000만원, 삼성래미안 81㎡는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500만원이다.

안산시는 선부동 일대가 올랐다.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가 부족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이 위치한 다이아몬드광장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수요도 종종 있는 편이다.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들이 많아 거래는 다소 어렵다. 선부동 공작한양 95㎡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106㎡도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평촌(0.13%), 일산(0.09%), 중동(0.08%) 등에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및 호계동 일대가 상승했다. 비산동은 수도권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역세권 단지로 매수세가 많다. 호계동은 평촌학원가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매수문의가 많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70㎡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109㎡도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이다.

인천은 0.04%로 서구(0.10%), 동구(0.08%), 남동구(0.06%) 등에서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및 검암동 일대가 상승했다. 가좌동은 금리인하와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지만 매물도 부족해 매도호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검암동은 국토교통부가 공항철도 검암역에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지하철 9호선 연결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문의가 늘었다. 검암동 서해그랑블 90㎡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가좌동 현대3차 82㎡는 500만원 오른 1억8500만~1억9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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