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규대출금리, 5개월 만에 반등…"안심대출 소멸 영향"
은행 신규대출금리, 5개월 만에 반등…"안심대출 소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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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예대금리는 사상 최저 기록 경신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대출금리가 5달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시장금리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취급됐던 안심전환대출 영향이 5월에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완화정책 기조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하락해온 은행권 평균 예대금리는 최저치 수준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0bp(0.20%p)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은행의 신규 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 4.40% 수준에서 11월 3.88%로 크게 내렸다. 12월에는 전월대비 0.03%p올랐지만 1월부터는 꾸준히 하향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안심전환대출 판매가 시작된 3월과 4월에는 각각 25bp씩 급락했으나, 지난달에는 5달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강준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안심전환대출로 3~4월 대출금리가 급격히 떨어졌으나 5월에는 3000억원 정도만 실행되면서 특이 요인이 배제된 시장금리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잔액기준 금리가 하락한 것과 6월 추가 금리 인하를 감안하면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월에 신규취급한 가계대출 금리는 3.27%로 전월대비 31bp나 크게 놀랐고, 그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5b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3bp, 1bp상승에 그쳤다. 공공기관 대출은 120bp 내린 2.93%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bp 내린 1.7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bp 내린 1.73%로 낮아졌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83%를 유지했다.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를 의미하는 5월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전월보다 6bp 하락한 3.88%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평균 예금금리 격인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도 6bp 내린 1.65%로 최저기록을 이어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전월대비 40bp내린 11.33%를 기록했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대출금리도 각각 8bp, 9bp 하락한 4.8%, 4.26%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전월에 이어 4.3%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정기예탁금, 1년) 예금금리는 7bp 내린 2.33%로 낮아졌고, 상호금융(정기예탁금, 1년)과 새마을금고(정기예탁금, 1년) 예금금리도 6bp씩 내려 각각 2.03%, 2.28%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정기예금, 1년) 예금금리는 2bp 내린 2.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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