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패션·뷰티 업계가 휴가시즌을 앞두고 잇달아 할인에 돌입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PA(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부터 아웃도어, 화장품 브랜드숍 등의 업체들이 길게는 내달 말일까지 진행하는 할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내달 19일까지 여름용 이너부터 상·하의까지 할인가에 선보이는 '2015 여름 세일'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7월2일까지는 12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부 남성용 '쇼트 팬츠'를 29,900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테이프 벨트'를 증정한다.
유니클로는 세일 제품을 매주 금요일 마다 변경해 선보이며 할인 대상 제품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일부 제품들은 한정된 점포에서만 판매되기도 한다.
이랜드가 전개하는 SPA브랜드 스파오와 영캐주얼 브랜드 로엠도 세일을 진행한다.
스파오는 내달 5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그래픽 티셔츠, 팬츠, 잡화 등 여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컬러 백팩과 크로스백, 샌들 등 여름 액세서리들도 최대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영캐주얼 브랜드 로엠은 예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2015 봄·여름 시즌 오프'에 돌입했다. 로엠은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전국 매장을 통해 의류, 패션 잡화, 액세서리 등 총 500여가지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특성상 상품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 될 수 있다.
금강제화의 신발 편집숍 레스모아도 할인과 고객 추첨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레스모아는 내달 2일까지 전국 레스모아 매장을 통해 버켄스탁, 아디다스, 로버스 등의 여름 신발과 나이키, 푸마 등 글로벌 운동화 일부를 최대 50% 할인 판매 한다.
또 행사기간 동안 레스모아 모바일 앱을 이용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1명), 노트북(2명), 스타벅스 키프트콘(500명)을 선물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내달 26일까지 약 한달간 2015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30% 할인한다. 이번 이벤트는 바캉스를 준비 중인 직장인,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기획됐다.
할인 혜택은 성인 제품과 키즈 라인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15만원 이상의 구매 고객에게는 고급 비치 타월을 증정한다. 또 밀레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1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 중 2명을 추첨해 140만원 상당의 중국 하이난 여행권(1인 2매)과, 120만원 상당의 라오스 여행권(1인 2매)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파타고니아코리아도 오는 30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베이스 레이어 할인 기획전’을 실시한다. 파타고니아 베이스 레이어는 몸에서 발생한 땀을 빠르게 흡수함과 동시에 잘 마르고, 보온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특
화장품 업계도 여름용 제품이나 마스크팩 등을 중점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내달 1일까지 마스트시트를 최대 50% 할인하는 '마스크 시트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전국 700여개의 네이처리퍼블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리얼 네이처 로얄젤리 마스크 시트'는 10장 구입 시 10장을 추가 증정한다.
에이블씨엔씨가 전개하는 어퓨 또한 내달 5일까지 전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슈퍼 파워 세일'을 시작한다. 어퓨의 인기상품을 비롯해 시트마스크, 바디, 헤어 등 1000여가지 제품을 모두 할인 판매 한다.
토니모리도 오는 28일까지 총 3일간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빅 세일(BIG SALE)' 이벤트에서는 올해 초 출시된 '내추럴스 산양유 바디로션·워시'와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아쿠아포린 수분 미스트'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인기상품인 '럭셔리잼 골드 24K 마스크', '순수100 마스크시트 제품'도 50%에 할인에 들어간다. 124시간 보습으로 알려진 '뉴트라 에너지 100시간 크림'은 30% 할인가에, 바나나 모양의 '매직 푸드 바나나 2종'과 '백젤 아이라이너'는 20% 할인가에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달 넘게 지속된 메르스 여파에 휴가시즌을 앞두고도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며 "위축된 업계 분위기를 쇄신하고 고객들에게 실속있는 쇼핑을 제안하고자 업체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