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 C&C 합병안 통과…지주사 오는 8월 출범
SK㈜-SK C&C 합병안 통과…지주사 오는 8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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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SK㈜와 SK C&C의 주주총회서 각각 합병안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SK그룹이 옥상옥 지배구조를 해소하게 됐다.

SK㈜는 26일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C&C와의 합병계약 건을 의결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7.19%)이 기존 방침대로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합병안은 출석 주주 87%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민연금 측의 이의제기 발언은 없었다.
          
같은날 경기도 분당 킨스타워에서 열린 SK C&C 임시 주총에서도 SK㈜와의 합병안이 출석 주주 90.8%의 찬성을 받아 처리됐다. 이로써 총자산 1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한다.

조대식 SK㈜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통합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IT 서비스, ICT 융합, LNG 밸류체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영역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됨에 따라 SK㈜와 SK C&C는 다음달 16일까지 양사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매수청구 절차를 진행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해당 기간 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다만 현재 두 회사 주가가 청구권 행사 가격을 웃돌고 있어서 실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는 적거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K C&C는 SK㈜를 1대 0.737 비율로 흡수합병하고 오는 8월 1일 합병회사 'SK㈜'로 정식 출범한다.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며, SK그룹은 이들이 두 사업영역을 각각 맡는 '1사 2체제' 형태로 SK㈜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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