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비수기+메르스도 막지 못한 매매전환수요
[매매] 비수기+메르스도 막지 못한 매매전환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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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계절적 비수기로 매수문의가 줄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커진데다 전셋값 고공행진에 지친 전세난민들이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6월 3주(6월12일~1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5주, 24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2%로 상승했다. 종로구(0.15%), 성북구(0.11%), 중구(0.09%), 동대문구·영등포구(0.08%)에서 올랐다.

종로구는 창신동 일대가 상승했다. 시내 접근성이 좋아 주로 출퇴근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세부족과 금리인하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창신동 이수 107㎡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7000만원, 두산 112·는 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2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올랐다. 명문학교로 꼽히는 계성여고 이전으로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했다. 기존 중구에 위치한 계성여고가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내로 이전이 확정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신학기 남녀공학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학군 배정을 위해 미리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아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는 매물이 귀한 상태이며 인근 단지까지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85㎡가 2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4000만원, 래미안길음1차(1단지) 101㎡는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80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상승세다. 수도권지하철 5·6호선 청구역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도심권은 물론, 강남 접근성이 좋아 늘 매수자 문의가 꾸준한 곳으로, 외부 유입수요가 많다. 삼성은 입주한지 오래돼 저렴한 편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고 2011년 입주한 청구e편한세상은 지역 내 수요가 많다.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108㎡가 1500만원 오른 6억3000만~7억2000만원, 삼성 79㎡는 500만원 오른 3억4500만~4억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가 연일 오름세다.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여전히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 유입수요가 꾸준하다. 동아, 두산은 역세권 단지가 아니지만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데다 걸어서 15분이면 답십리역 이용이 가능해 소형은 물론, 대형도 거래되고 있다. 답십리동 동아 108㎡가 2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9000만원, 두산 108㎡는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했다. 시흥시(0.07%), 군포시(0.04%), 수원시·의정부시(0.03%), 고양시(0.02%)가 올랐고 오산시(-0.03%)는 하락했다.

시흥시는 대야동 및 하상동 일대가 올랐다. 대야동은 내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대야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많다. 주로 지역 내 수요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하상동은 소사원시선 시흥시청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제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해 매수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어렵다. 대야동 우성2차 79㎡가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2000만원, 하상동 금호타운 79㎡도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이다.

군포시는 당동 일대가 상승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지만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지역 내 수요로 매매가가 올랐다. 서울이나 평촌 등에서 이동하려는 실수요 문의도 종종 이어지고 있다. 당동 주공2단지 79㎡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7500만원이다.

수원시는 신동, 망포동 등이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올랐다. 올 봄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부분 매물이 소진된 상태로, 현재 비수기에 매수문의는 거의 없지만 여전히 오른 호가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동 래미안영통마크원2단지 129㎡가 15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6000만원, 망포동 동수원2차쌍용스윗닷홈 109㎡는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오산시는 양산동 일대가 소폭 하락했다.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중소형도 거래가 뜸한 상태다. 대형은 싸게 나온 매물도 거래되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 있어 매매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양산동 효성백년가약 153㎡가 2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5000만원, 오산세마e편한세상 206㎡도 2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7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2%로 평촌(0.11%), 산본(0.03%), 일산(0.02%)에서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및 평촌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수문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워낙 전세가 귀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대부분 학군수요로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69㎡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 평촌동 꿈라이프 105㎡는 1000만원 오른 4억7000만~5억원이다.

인천은 0.01%로 서구(0.03%)에서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가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가 품귀인 상태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매매가가 저렴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있어 매물 부족을 보이며 매매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좌동 현대 102㎡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500만원, 진주2단지 79㎡도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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