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할리우드 마케팅' 흥행에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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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쥬라기월드' 시사회 현장에 SUHD TV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삼성전자)

어벤져스 이어 쥬라기월드까지 '연타석 홈런'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의 할리우드 마케팅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성공에 이어 '쥬라기월드'까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유니버셜 픽쳐스'의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월드'는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쥬라기월드는 지난 11일 개봉 후 맞은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선 수입 2억460만달러(한화 약 2288억4510만원)를 올려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북미 역대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 순위에서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와 어벤져스에 이어 3위에 자리하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쥬라기월드 속에선 '삼성(SAMSUNG)' 브랜드가 곳곳에 등장한다. 테마 파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방문객 센터의 명칭도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Samsung Innovation Center)'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주인공들은 위급한 순간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고, '기어S'로 서로의 생사 여부를 확인한다. 공룡을 연구하는 센터 내에도 삼성 제품이 다수 포진돼 있다.

미국의 가전 양판점 '베스트바이'의 500여 매장에서도 삼성전자 TV로 쥬라기월드 예고편을 선보이고 있다. 공룡의 거친 피부 질감과 눈동자 등을 SUHD TV로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TV의 화질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영화 홍보효과까지 노린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영화 어벤져스 속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아이언맨 에디션’은 발매 직후 1000대가 모두 동나는 등 '대박'까지 터뜨렸다. 아이언맨 에디션의 포인트는 갤럭시S6 엣지 뒷면에 찍어낸 아이언맨 마스크 문양이다. 후면에는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Limited Edition) 일련번호를 각인해 소장가치를 더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경매에서 2000만원 상당에 팔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제품의 기능과 콘셉트에 맞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의도적인 제품 노출인 광고와 달리 영화 속에 제품을 배치하면 관객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제품을 각인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만나 더욱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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