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메르스+그리스발 우려에 하락 마감
코스피, 메르스+그리스발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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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대내외 변수로 연일 계속해서 하락 마감하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60포인트(0.67%) 하락한 2028.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장 중 한때 2010선 아래로 미끄러지며 시장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유보 등 잇따른 호재에도 제대로 약효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등 대내외 변수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1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9억원, 117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73억원 매도우위였다.

이날 지수가 밀리면서 오른 업종보단 떨어진 업종이 더 많았다. 특히 건설업은 3.27% 떨어졌으며 의료정밀과 기계는 각각 3.13%, 3.09% 하락했다. 반면 화학과 서비스업은 각각 1.1%, 0.57% 올랐다.

시총상위주도 아모레퍼시픽(2.38%), 현대차(0.37%), SK텔레콤(0.19%) 등만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에전일 대비 1950원(4.23%) 떨어진 4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 한국전력과 기아차도 각각 1.83%, 1.74% 하락했다. 제일모직과 NAVER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8%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91곳이며 하락종목은 529곳, 변동 없는 종목은 49곳이었다. 가격제한폭 ±30% 시행 이틀째인 이날 상한가까지 도달한 종목은 태양금속 우선주, SK네트웍스 우선주, 신원 우선주, 동방, 보루네오 등이었으며, 하한가까지 추락한 종목은 단 1종목도 없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700선을 지키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6%) 상승한 706.2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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