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사회적 주택 필요"
국민 10명 중 8명 "사회적 주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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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사회적 주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절반 정도는 사회적 주택에서 살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주택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정부로부터 택지나 자금을 지원 받아 주거취약계층 등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지칭한다.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이 만든 협동조합이 출자와 후원을 받아 다가구주택을 임차해 청년층에 재임대한 '달팽이집'이 대표적이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의 보고서 '사회적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508명 중 395명(77.8%)은 사회적 주택이 필요하거나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36명(46.5%)은 사회적 주택이 공급될 경우 들어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세 주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고 월세도 치솟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사회적 주택에 대한 요구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주택에 살고 싶다는 응답자들 중엔 현재 주거 상황이 불안정한 이들이 많았다. 사회적 주택 거주 희망자 중 보증부 월세(반전세) 거주자는 40.7%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 중 반전세 거주자 비율(32.5%)보다 8.2%p 높았다. 이들은 대부분 '지금보다 주거비 부담이 줄 것 같아서(63.3%, 150명)'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사회적 주택 활성화를 위해 영세한 사회적기업 등에 정부가 주택 건설·매입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향후 제정될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사회적 주택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키고 사회적 주택 사업자에게 국민주택기금을 저리로 대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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