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지표 부진·FOMC 경계에 변동성↑
환율, 美 지표 부진·FOMC 경계에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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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밤새 발표된 미국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으로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1115~1117원선을 오가면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전날 마감가(1117.3) 대비 상승·하락 전환을 반복하는 변동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16.5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전날보다 0.35원 오른 111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 시장에서 123.42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3.41엔에 거래됐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0시 100엔당 905.61원을 나타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해 6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고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1.98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시장지수는 59로 예상치(56)를 상회했다. 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FOMC 경계감은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5% 상승한 1.1283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23.42엔을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17.3원)대비 보합 수준인 1117.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0.95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1115~1117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불안으로 아시아 통화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역외 매수로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FOMC도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꾸준한 네고 물량 속 1120원선에 대한 저항과 FOMC 선반영 인식은 급등 또한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아시아 통화 및 국내 증시 외국인 동향에 따라 1110원대 중반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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