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로 선물거래 증거금 낸다
외화로 선물거래 증거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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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유로·엔·파운드 등 8개 통화 수납
환율변동위험·환전수수료 등 불편 해소
 
오는 10월부터 외화로도 선물거래 증거금을 납입할 수 있게 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금융은 지난 5월부터 외화예탁금 예수근거를 마련했으며 투자전용외화계정을 개설, 외국환업무 취급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선물 증거금은 원화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달러 유로 파운드 홍콩달러 호주달러 싱가포르달러 엔 등 8개 외화에 대해서 선물거래 증거금으로 예치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선물거래를 위해서는 원화나 주식 등을 증거금으로 수납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경우에 국내 선물거래를 위해서는 외화를 원화를 바꾸는 등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통화를 갖고 있는 고객의 경우 해당국 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추가 부담, 비용과 시간 등에서 이중의 불편함을 겪었던 것이다.

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율변동위험 노출을 해소해 줌으로써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거래소는 개별종목 주식선물상품을 연내 상장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11월중 시험시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개별 종목 주식선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포석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엔·유로 선물의 거래가 미미한 만큼 투자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새롭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개벌 주식선물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증권사와 선물사들은 외화선물거래 증거금의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외화도 선물거래 증거금으로 수납할 수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시장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며 “선물시장 활성화 및 외화 고객예탁금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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