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 '실버타운' 건설
녹십자생명, '실버타운'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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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건강보험전문회사로 탈바꿈

2015년 건강보험전문회사로 탈바꿈
당뇨폰 이어 제대혈보관 보험개발 중
 
 
녹십자생명이 모기업 녹십자(주)의 녹십자의료재단·녹십자 종합검진센터 등 계열사들을 기반으로 의료부동산사업, 민간의료보험 등 향후 의료산업화 정책의 핵심이 되는 주요사업분야를 선점해 ‘실버타운’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건강보험전문회사로의 탈바꿈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의료관련 계약사들과 함께 의료산업의 주요사업분야를 선점하는 것에 이어 헬스케어 관련 상품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녹십자 생명은 당뇨관리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헬스케어 상품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대혈 보관 보험을 개발중에 있다.

녹십자생명은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험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대혈 보관’ 보험과 ‘유전자 도핑’ 관련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등 헬스케어 관련 상품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녹십자생명은 지난달까지 보험계약자 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당뇨폰과 기존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이틀에 한번씩 쌍방향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고객의 혈당치를 분석하고 간호사의 건강상담등을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당뇨관리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모바일 당뇨폰과 기존 혈당측정기를 통해 고객의 혈당치를 분석한 고객의 당뇨이력 누적치를 바탕으로 한 상품을 개발해 인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또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녹십자의료재단과 연계해 제대혈보관보험을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대혈이란 출산시 산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을 말한다.

제대혈은 혈액 암을 비롯해 백혈별, 선천성 면역결핍증, 재생불량성 빈열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타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여제대혈’일 경우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나 기증자 본인과 그 가족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가족제대혈’의 경우  5년동안 보관하는데 120만원가량의 보관비를 따로 내야하기 때문에 고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할 때 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제대혈이 여느 보험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가입시기가 지극히 한정적이라는 점인데 제대혈 보관 여부 결정의 기회는 출산 전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근육을 강하게 하는 유전자를 이식하는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 등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이른바 ‘유전자 도핑’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판단해 그에 따른 보험 상품도 연구중에 있다.

근육 위축등 등 각종 난치성 근육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뿐만아니라 화상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 의한 치료가 가능해 질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헬스케어 관련 상품은 ‘태어날 때부터 100세까지 보장’하는 생존급부상품이기 때문에 보장기간이 길수록 만기시에 환급금이 적게 나가도록 구성된다.

이에따라 현재 녹십자생명 설계사 1250명을 대상으로 ‘응급의료안전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급의료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전임직원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비전 선포식’을 갖었다.

녹십자생명의 새 비전 ‘Green Cross Care’는 태어나서 평생토록 고객의 건강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맞추어 드리는 녹십자생명의 보살핌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를 위해, 녹십자생명은 2008년까지를 ‘Green Cross Care’의 도입기로 하고, 헬스케어 관련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간호사 조직 확대, 기존FP의 헬스케어 전문가 육성, 신채널 영업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09년부터 2011년까지를 구축기로 정해 병원 등 의료관련 기관과의 제휴마케팅 구축하고 2009년도의 성공적인 IPO 등을 추진, 2015년은 성숙기로 월납초회료 년간 720억원, 수입보험료 2조3180억원을 목표로 정하고 건강보험전문회사로서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녹십자생명 김손영 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비전이 발표되었고 전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었으므로, 이제 혼연일체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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