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매매전환수요 확산…서울 24주 연속 상승
[매매] 매매전환수요 확산…서울 24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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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지속적인 전세난에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감소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수요가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방학을 앞둔 학군수요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또는 인근 개발호재 등이 기대되는 단지에서도 오름세가 보였다.

12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6월 2주(6월5일~11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4%, 서울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4주, 23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3월 3주(3월13일~19일, 0.05%) 이후 12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02%로 상승했다. 광진구(0.09%), 강남구(0.05%), 송파구(0.04%), 성동구·관악구(0.03%)에서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자양동 일대가 올랐다. 광장동은 지역 내 명문학교인 광남중·고, 양진초·중 인근에 위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리 집을 알아보려는 수요로, 전세가 품귀를 보이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꾸준하다. 자양동은 매수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매물이 귀해 호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91㎡가 2000만원 오른 5억~6억원, 자양동 현대6차 109㎡는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및 대치동 일대가 상승했다. 개포동은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대청과 대치가 올랐다.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꾸준히 올랐던 단지로, 최근에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매수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많다. 매도자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아끼고 있어 한두건 나오는 매물들이 호가에 거래되고 있다. 대치동은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매물이 워낙 부족해 매매가가 상승세다. 특히 2011년 리모델링을 완료한 대치래미안하이스턴은 9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대치청실1단지에 맞춰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대청 72㎡가 35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7000만원, 대치동 대치래미안하이스턴 158㎡는 3000만원 오른 11억8000만~13억2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가 올랐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귀해 호가에도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 주로 학군수요가 많고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가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잠실동 잠실엘스 109㎡가 2000만원 오른 9억2000만~10억3000만원이다.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일대가 상승했다. 금호베스트빌, 한진그랑빌 등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지만 수도권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이용이 가능하고 매매가가 저렴해 매수세가 많다. 대부분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한 수요로, 강남 및 도심 진입이 편리해 직장인 등 젊은층 수요가 많다. 하왕십리동 금호베스트빌 109㎡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4000만원, 한진그랑빌 110㎡도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1% 올랐다. 의정부시(0.07%), 의왕시(0.06%), 고양시(0.05%), 수원시(0.03%), 과천시(0.02%)가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민락동 일대가 올랐다. 의정부경전철 인근 단지로 문의가 많다. 인근 민락지구와 함께 지역 내에서 관심이 늘고 있는 곳으로,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부용천, 민락천, 부용산 등이 가깝고 학교, 편의시설 여건도 좋아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되는 편이다. 현재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매매가 상승이 더딘 편이지만 여전히 소형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민락동 송산주공5단지 110㎡가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송산주공2단지 65㎡도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500만원이다.

의왕시는 삼동, 오전동 일대가 상승했다. 삼동은 경부선전철 의왕역 이용이 가능하고 오전동은 경수대로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인근 안양시나 수원시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지역 내 수요도 많은 편이다.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동 우성6차의 경우 재건축 예정 단지로, 투자문의가 많아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삼동 한아름2차 79㎡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 오전동 동백경남·코오롱·화성 105㎡도 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다.

고양시는 고양동, 일산동, 탄현동 일대가 오름세다. 고양동은 비수기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한 편이지만 워낙 매물이 귀해 신규 매물은 매매가가 올라서 나오고 있다. 오른 시세에 거래는 어려운 편이지만, 비교적 싼 매물 정도만 거래되고 있다. 일산동과 탄현동은 경의중앙선 및 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해 매수자 문의가 꾸준하다. 고양동 우방유쉘 110㎡가 10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3500만원, 탄현동 탄현한신6단지 108㎡도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로 일산(0.09%), 산본(0.07%), 중동·평촌(0.04%)에서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주엽동, 백석동 등에서 상승했다. 일산동은 후곡학원가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전세가 귀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은데, 입주 가능한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가 어렵다. 주엽동과 백석동은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호가에 나온 매물들이 많고 그 중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일산동 후곡태영17단지 125㎡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 57㎡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산본은 금정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인근에 수리산이 위치해 있고 지역 내 한얼공원, 군포시민체육광장 등 환경이 쾌적한데다 대부분 단지에서 초·중·고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사당, 강남을 오가는 버스 노선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아 호가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 89㎡가 1000만원 오른 2억5250만~2억8000만원, 다산주공3단지 83㎡는 8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45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서구·부평구(0.02%), 남동구(0.01%0에서 올랐다.

서구는 금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2016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역세권 단지로 매물이 부족해 호가가 오르고 있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지역 내 수요가 많고 하나1차 옆으로 들어서는 우방아파트 분양가가 1000만원대라는 소문이 나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가가 호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구 금곡동 동남1차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8800만원, 하나1차 105㎡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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