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급반등에 상승 출발
코스피, 美 증시 급반등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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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정책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간 밤의 미국 시장 급반등과 그리스 사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에 현재 지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91포인트(0.39%) 오른 2059. 78에 거래되고 있다.

간 밤의 뉴욕증시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독일 정부는 그리스가 세금인상과 연금 삭감 등 주요 개혁안 가운데 한 가지만 이행해도 구제금융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시중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830억 유로로, 종전보다 23억 유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 또한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를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 3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8억원 매도우위다.

현재 지수가 오르면서 대다수의 업종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운송장비는 3.47%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과 제조업은 각각 1.9%, 0.79%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전기가스업은 각각 1.01%, 0.84%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도 아모레퍼시픽(-1.54%), 한국전력(-1.03%), 신한지주(-0.59%), SK텔레콤(-0.58%) 등 일부 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현대차 3인방이 엔저 약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아차는 4.97%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4.83%, 4.57% 상승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상당히 엔저가 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질실효환율이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아 여기서부터 더 엔저로 기우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 발언 이후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4.6엔 수준에서 122.5엔까지 수직 하강(엔화 가치 상승)했다.

이 외 제일모직과 NAVER도 각각 2.52%, 1.76% 상승하고 있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4%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58곳이며 하락종목은 306곳, 변동 없는 종목은 71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포인트(0.17%) 오른 719.4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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