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 업고 '기능성 설탕' 쑥쑥…4년 새 368%↑
웰빙 트렌드 업고 '기능성 설탕' 쑥쑥…4년 새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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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원 1/2쿠킹스위트 (사진=대상)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기능성 설탕 시장이 웰빙트렌드를 등에 업고 급성장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당류 저감화 정책 추진과 맞물려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설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존 설탕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19억원에 그치던 기능성 설탕은 지난해 89억원까지 성장하며 4년 새 무려 368% 신장했다. 전체 설탕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1.1%에서 4.7% 비중으로 커졌다.

반면 전체 설탕시장(B2C)은 지난해 연간 1890억 규모로 2011년 이후 연평균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기능성 설탕의 성장을 이끈 제품으로 백설의 '자일로스 설탕'을 꼽았다. 자일로스설탕은 말 그대로 설탕에 자일로스를 넣은 것이다. 자일로스는 설탕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몸에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설탕의 단맛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설탕을 사용하는 요리에 그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기능성 설탕인 CJ제일제당의 '타가토스'는 설탕 맛과 유사하면서도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주는 기능이 있다. 때문에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대상 청정원은 포도당을 발효해 얻어진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칼로리와 당흡수를 절반으로 줄인 기능성 당 '1/2 쿠킹스위트'를 출시했다. 에리스리톨은 KFDA로부터 유일하게 칼로리 제로로 인정받은 소재일 뿐만 아니라 난충치효과와 함께 혈당상승을 일으키지 않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단맛이 설탕대비 약 70% 수준이어서 부족한 단맛은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사용해 설탕의 달콤한 맛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전은주 청정원 기능성 당류 담당 차장은 "설탕이 기능성을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제품이 보다 다양화 되면서 앞으로 기능성 설탕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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