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만 베셀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신사업 박차"
서기만 베셀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신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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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FD사 통해 유럽시장서 경비행기 판매"

▲ 서기만 베셀 대표. (사진=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경비행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경비행기 활성화에 따른 대책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기만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현재 신사업으로 꼽은 경비행기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셀은 지난 2004년 설립돼 LCD/OLED 디스플레이용 양산장비와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초기 LCD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 제조를 기점으로 현재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를 개발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회사는 2005년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 2011년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4대 패널업체인(BOE, CECPANDA, TIMMA, CSOT)를 비롯한 8개사 20여개 공장에 납입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44.5%로 중국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약 525억원 규모의 중국 수출 실적을 달성, 같은해 12월 30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1억7400만원, 영업이익은 75억2900만원, 당기순이익은 60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 45%를 달성, ROE 20%이상으로 코스닥에 이전 상장하는 경우는 베셀이 처음이다.

또 베셀은 신규사업인 경비행기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만큼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최필영 전무이사는 "신사업을 찾던 중 국토교통부 과제에 다른 회사와 지원했지만 중간에 다른 회사가 그만두는 바람에 우리 회사가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 과제로는 무인기나 항공 이외 방산 업종으로의 진출도 생각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기만 대표도 "현재 설계가 완료됐으며 올해 가을 쯤 되면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비행 테스트 겸 인증을 받는 게 남아있다"며 "10개월에 걸쳐 인증을 받고 2017년 양산할 예정으로 독일의 FD사와 기술협약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경비행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FD사를 통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가 경비행기 활성화에 따른 대책도 내놓은 만큼 국내에서도 3~5년후 매출에 일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전무이사는 "FD사가 경비행기를 판매하면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게 돼 있다"며 "경비행기 시장은 미국 비중이 50%로 예상되고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레저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공장 증설과 R&D(연구개발) 쪽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베셀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7번째 기업이다. 이번 기업공개는 전량 신주방식으로 총 6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오는 8~9일 공모청약을 거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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