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코스콤 사장 "내년 영업이익 100억대 목표"
정연대 코스콤 사장 "내년 영업이익 100억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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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대 코스콤 사장. (사진=코스콤)

"해외 15개국에 IT기술 수출할 것"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조성과 한국형 자본시장 IT인프라 수출로 내년 영업이익 100억원대 달성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서울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연대 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IT인프라 제공 기관으로 소임을 다하면서 수년간 정체된 매출과 영업이익을 제고할 것"이라며 "장기적 사업확보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 사장은 창조경영, 품질경영, 인재경영, 기술경영 4대 요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초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서 4대 경영 방침을 세웠고 다시 거듭나는 리스타트기업을 코스콤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며 "창조경영 입장에서 자본시장 핀테크 조성을 선도해 여의도 밸리 중심으로 핀테크를 조성해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는 모든 금융기관 본사들이 입주해있고, 금융감독원 등 금융인프라를 활용하기에 좋은 만큼 핀테크 조성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스콤은 여의도백화점에 인큐베이터 센터를 열어 핀테크스타트업의 사업을 지원 중이며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핀테크 협의체에 대해선 "금융사를 아우르는 금융투자협회가 주축이 됐으면 하고 작업을 일부 모여서 진행 중"이라며 "핀테크에서 어떤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 표준화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핀테크협의체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크라우딩펀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사장은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지정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크라우드펀딩은 IT를 모르는 사람은 아이디어를 내기 어려운 만큼 코스콤은 전문가 집단으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공동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노력을 위해선 상품 다각화와 해외사업 거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증권솔루션의 경우 독자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K-Front, HTS, WTS 등 솔루션이 많은 만큼 다른 국가들도 잠재고객으로 삼고 마케팅도 추진 중에 있다"며 "기존의 동남아를 벗어나 중동이나 유럽 등에도 IT수출을 주도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진출에 대해선 "최근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와 MOU를 맺었다"며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나오는 스타트기업을 룩셈부르크로 연결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 ATS(대체거래시스템) 설립 관련해서도 IT 시스템이 필수적인 만큼 코스콤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사장은 "현재 증권사나 컨소시엄 형태로 얘기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주가 예측 모델 관련해서도 빅데이터에 대해 각 기술 본부별로 요청하고 어떤 걸 연결시키면 좋을 지 기술연구소장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연말이면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향후, 사명변경에 대해서도 임원들과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정 사장은 "IT 쪽에 38년 근무했는데 증권전산은 알았어도 코스콤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잘 몰랐다"며 "해외 진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국에선 통신회사 느낌이 든다는 얘기가  있어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임원들과 심도있게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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