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내년 1월께 임금피크제 희망퇴직
KB국민銀, 내년 1월께 임금피크제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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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명 대상 올해 희망퇴직 29일 마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국민은행이 내년 초께 다시 한번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희망퇴직을 신청받는 방안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임금피크제 직원 1000명과 일반 직원 4500명 등 총 5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 중이다. 마감 시한은 이날 자정 12시까지로, 약 1000명 가량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면 내년 초께 임금피크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확정은 아니지만 내년 1월 정도로 희망퇴직을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희망퇴직을 정례화한 것은 직원들을 내보내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자는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신청 시기는 사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감되는 희망퇴직의 경우 임금피크제 직원에게는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개월에서 직급에 따라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영업현장의 공백과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일반직원 희망퇴직 대상은 직급과 연령을 고려한 장기근속 직원으로 제한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의 배경으로 조직 생산성과 신규채용 확대 등을 꼽은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겸 KB국민은행장)은 "윗쪽(장기근속자)에서 숨통을 트이고, 그 여력으로 신규채용을 늘리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희망퇴직 여부를) 자발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조직의 활력과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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