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부사장 "'갤S6', 익숙함과 결별한 도전" 자평
이영희 부사장 "'갤S6', 익숙함과 결별한 도전"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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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28일 장충체육관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 강연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파워풀하고 직관적인 폰을 만들자는 약속이 있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팀장(부사장)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S6 시리즈에서) 익숙했던 휴대폰 디자인과 결별하고 다른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며 "회사 체계가 전부 새로운 디자인에 맞춰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전작들과 달리 메탈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이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협력사 생산라인에까지 파급력을 미친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이 부사장은 "제로베이스로 돌아가 경쟁이 극심해진 (모바일)시장에서 어떻게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했다"며 "세계 수많은 소비자, 전문가집단과 얘기를 나눴고 8000만건이 넘는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사용자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저희는 ‘간지(멋지다는 의미의 은어)’ 나고 엣지(edge) 있어 보이는 폼 나는 디자인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강연 막바지에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을 소개했다. (사진=박진형 기자)

갤럭시S6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기능은 덜어내고 필수적인 기능을 추가 혹은 보완했다. S플래너, S헬스, S보이스 3가지 앱을 제외하고 전작까지 기본적으로 탑재됐던 삼성 앱들은 삭제됐다. 반면 스마트폰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한 '삼성페이'기능이 추가됐다.

이 부사장은 "(개발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만든 기능을 걷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예쁜 옷이 가득한 옷장에서 옷을 꺼낼 때 고민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모바일기기 안에 신용카드를 넣는 도전을 했고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했다"며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폰으로 하는 것은 문화적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가 배터리 일체형으로 출시되는 것을 고려해 전력효율성을 높이고 무선충전방식을 도입했다. 또 카메라 실행속도를 전작(1.3초) 절반 수준인 0.7초로 단축시켰으며, 야간 촬영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1600만화소 F 1.9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한편, 이날 이 부사장은 1000대 한정판으로 출시된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1명을 추첨해 증정하기도 했다. 2층 관객석에 있던 당첨자 조형문씨는 "최근 진짜사나이에서 소개됐던 부대에 근무하다 4월에 전역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높이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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