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SKT·KT가 'WIS 2015' 에서 선보인 기술은?
[르포] SKT·KT가 'WIS 2015' 에서 선보인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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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철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5'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Connect Everything(모든 것이 연결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ICT 서비스 및 제품이 1400여개 부스를 통해 전시된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5세대(5G) 통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실생활과 밀접한 솔루션부터 결제서비스까지 볼거리도 풍성한 편이다.

◇SKT, 생활 IoT 플랫폼 '방점'…"스마트홈에서 쇼핑까지"

SK텔레콤의 이번 전시주제는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달라지는 미래 생활상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로봇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로봇은 '5G 동일채널 양방향 전송' 기술을 적용, 센서를 부착한 옷을 입은 모델이 취하는 동작을 무리없이 따라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나의 주파수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둘다 가능해져, 사실상 주파수 용량이 확대된 효과가 있다"며 "5G 네트워크가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 SK텔레콤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5G 로봇 경찰. (사진=이철기자)

SK텔레콤은 전시장 내부를 집, 거리, 상점 등의 구역으로 나눠 일상생활 속의 통신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집안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집안 내부의 온도·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가스벨브잠금기를 이용한 화재예방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홈' 플랫폼이 소개됐다.

거리 구역에서는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오토 스캔'이 전시됐다. 대부분의 차량 내부에 위치한 홈에 단말기(53mm X 28mm X 37.5mm)를 끼워 넣으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400가지의 차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앱 안의 내비게이션(T맵 기반)을 실행하면 주행 중 변화하는 차량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상점에서는 쇼핑의 편리함에 대한 전시가 진행됐다. 리모콘 크기의 단말기를 가지고 상품 바코드를 찍은 후 전자결제를 통해 계산까지 완료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카트를 끌 필요가 없고, 자동으로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라며 "블루투스로 고객의 스마트폰을 인식해 결제까지 완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T, 작은 야구장 구현…지원 벤처기업들도 '눈길'

▲ KT 전시장 내 5G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 (사진=이철기자)

KT는 자사 야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을 전시관으로 옮겨왔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실제 KT 위즈 파크의 출입구를 배치, 실제 야구장을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출입구를 통과하면 매표소에서 KT 야구단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위잽'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의 예매부터 발권, 경기 중 이벤트 및 음식 배달 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는 앱이다. KT는 이 서비스들을 이용, 출입자 수를 파악하고 진행 방향을 추적해 시간대별 분포, 체류 고객 수, 평균 체류 시간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3D 피플 카운팅'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KT는 판교에 개소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단말기에 눈을 대면 홍체 정보를 인식해 신용카드 없이 결제가 이뤄지는 '홍체인식 결제 솔루션', NFC 칩을 내장해 스마트폰을 대면 그림의 내용을 알려주는 유아가구 '터치스쿨' 등이 소개됐다.

▲ KT 경기창조혁신센터 입주기업 'V터치'의 기술 시연. (사진=이철기자)

특히 눈길을 끌었던 기술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V터치 솔루션'이었다. 3차원 카메라를 이용, 사용자가 소파에 앉아 손가락을 가리키는 행동으로 TV와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었다. 김석중 V터치 대표는 "원거리에서도 스마트폰을 터치하듯 맨손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전세계에서 처음"이라며 "KT의 IPTV 서비스와 우리의 기술이 만난다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허공에 홀로그램을 띄우는 기술이나, 기가와이파이와 일반 와이파이 속도 비교 체험 등도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KT 관계자는 "차세대 5G 기술과 IoT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기가토피아의 청사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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