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빅딜' 상반기내 마무리 될 듯
한화 '빅딜' 상반기내 마무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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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한화' 간판으로 이름을 바꿔단데 이어 삼성테크윈도 내달 안에 한화그룹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변경 등 정관 일부를 변경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앞서 삼성과 한화는 지난해 11월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1조9000억원에 매각·인수하는 빅딜에 합의했다. 이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주총 승인을 거쳐 지난달 말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으로 넘어갔다.

현재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에 대한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삼성테크윈는 매각 위로금 문제 등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삼성탈레스의 경우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탈레스와 논의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주체는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로 인수가 완료되면 방위산업 부문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그룹의 모태 기업이자 대표적인 국내 방위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화는 2013년 기준 방위산업 매출이 1조원 수준으로 국내 업계 4위에 그쳤다. 업계 3위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 시 매출 규모가 2조6000억원으로 불어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용 보장과 위로금 등을 둘러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노사 갈등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테크윈 노사는 지난 15일까지 12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위로금부터 정하자"는 사측과 "고용 보장과 근로조건 유지 명문화가 먼저"라는 노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삼성탈레스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보장이나 처우 개선의 경우 한화가 이미 약속한 부분인 만큼 위로금 협상 결과에 따라 인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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