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일 부담에도 상승 마감
코스피, 옵션만기일 부담에도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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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이날 5월 옵션만기일 부담에도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포인트(0.29%) 상승한 2120.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한 결과와 옵션만기일, 그리고 내일 예정된 금통위 이벤트로 장 중 내내 강보합권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간 밤의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부진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4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 외로 실망스럽게 나타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개장 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증가율이 0%였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 같은 소식으로 미국 금리인상은 한 단계 더 지연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4억원, 2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8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오르면서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특히 의료정밀이 7.24% 올랐으며 유통업은 신세계 호실적 영향으로 2.89%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외 건설업과 증권도 각각 1.78%, 1.47% 상승했다. 반면 은행과 화학은 각각 1.49%, 1.31% 떨어졌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에스디에스(1.53%), 신한지주(1.45%), SK하이닉스(0.66%) 등 5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특히 기아차와 현대차각 각각 2.08%, 1.2% 하락했으며 전일 급등한 삼성생명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1.27%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장 중 호실적 발표로 급등세를 보이고 시총 5위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 가까이 오면서 0.51% 약세를 기록했고, 다시 7위로 밀려났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53% 올랐다.

이날 시장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조카인 반주현씨가 경남기업 빌딩 매각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에선 한창이 7.14%, 코스닥시장에선 씨씨에스와 보성파워텍이 각각 7.29%, 7.09% 급락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 총장의 조카인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의 베트남 랜드마크 72빌딩 매각과 관련해 카타르 투자청의 매입의향이 담긴 공식 문서를 위조했다는 보도로 파문이 일고 있다. 카타르투자청은 매수의향이 없고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73곳이며 하락종목은 335곳, 변동 없는 종목은 64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포인트(1.02%) 상승한 699.27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97억원, 18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5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다음카카오가 1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5.48% 오름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이 내놓은 신사업 계획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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