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빅3, VIP고객 세무상담 '인기몰이'
생보빅3, VIP고객 세무상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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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효과 큰 보험상품 특징 활용...전국 확대 실시 준비

삼성, 대한, 교보 등 생보빅 3사가 은행의 PB(프라이빗 뱅킹)영업에 대응해 VIP고객(1%) 및 금융자산 1억원 이상 보유한 고객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재무설계서비스'센터에서 세무관리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혜택이 많은 보험상품의 특징상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내주기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금융자산관리센터에서의 세무상담이 인기몰이 중이다.
 
세금을 한푼이라도 줄이고 싶은 40∼50대 자산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부동산과 상속세 절세 방안이지만 현재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이런 플랜을 받을 수 없기 때문.
 
은행 PB센터에서는 예금측면서의 재무 설계를 많이 해주고 증권에서는 투자쪽으로  많은 상담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기본적으로 보험기간이 장기인 상품이 많고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나 소득공제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산가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세무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생보 '빅3'에서는 장기적관점에서 고객의 재무적 니즈에 따른 보험상품 안내 뿐만 아니라 필요한 타 금융상품 소개, 금융자산투자, 상속·증여, 부동산 등 폭넓은 분야의 상담이 가능해 은행이나 증권사등 타금융권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자산컨설팅이 씨티은행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은행의 PB(프라이빗 뱅킹)센터에서는 주로 예금상품을 투자상품으로 돌려 재산의 증식을 해줄뿐 부동산이나 세금에 관한 관리는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연유로 재산증식, 부동산 투자, 세금 절세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산가들은 종합 재무 설계서비스, 세무 상담서비스, 투자상담서비스를 하고 있는 생명보험사의 금융자산관리센터를 찾는 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FP센터'는 375건,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는 250건, 대한생명 'FA센터'는 100건정도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 중 세무관리상담이 80% 정도 차지하고 투자관련 상담이 20%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가들이 단기간 투자보다는 부의 축적이나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지킬것인지,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 관심이 많고 단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 관심도 높기 때문으로 보험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생명 'FP센터'의 경우 1차 상담에서 설계사가 데리고 온 고객을 만나 센터를 소개하고 '상속세 절세방안'과 같은 고객의 관심분야와 '1가구 2주택 이상'과 같은 현재 문제점 등을 파악한다.
 
 2차 상담에서는 재산현황, 금융자산보유현황, 부동산 현황, 소득현황 등 자료를 재무설계프로그램인 'SAPS(SAMAUNG Adiviors Planning Service)'에 입력해 소득 및 자산 흐름을 분석한다.
 
3차 상담에서는 고객과 상담내용을 기초로 고객의 인생주기에 맞는 장기적 관점에서 라이프플래닝, 포트폴리오 플래닝, 은퇴플래닝, 상속플래닝, 보장 플래닝을 세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산가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상속·증여세 같은 세금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보험상품자체가 10년이상 장기상품이 많고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보험상품자체에 메리트를 많이 느껴 보험사에서의 상담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IP상담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생보사들은 서비스를 대폭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2002년 10월 재무설계센터(FP:Financial Planning)를 도입해 작년 9월 대전·대구·광주에 FP센터를 열어 현재 서울 강남·강북과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고품격의 차별화된 고객상담을 위해 본사 FA센터에 세무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감정평가사 등 15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 상담을 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 부산에도 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9월 대전, 광주, 대구로 FA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전국 7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오는 9월까지 분당 수원등 수도권과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지방 주요도시 15개 고객플라자에 전용 상담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송지연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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