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대신 피맥?…외식업계 트렌드 '새바람'
치맥 대신 피맥?…외식업계 트렌드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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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피자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맥주와 최고의 조합을 이뤘던 치맥(치킨+맥주) 대신 '피맥(피자+맥주)'이라는 또 다른 트렌드가 붐을 일으킬 전망이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지난 6일 강남역점을 펍(PUB) 콘셉트로 새 단장 해 오후 5시부터 심야시간대까지 피자와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전 세계 다양한 병맥주와 생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생맥주를 5000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스터피자는 강남역점 외 130여개(전체 435개 매장) 매장에서 펍 형태는 아니지만 병맥주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피자와 맥주의 조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1~2년 전부터 병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펍 형태의 강남역점을 테스트 해보고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펍 매장 오픈여부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에 부는 피맥열풍에 아예 '피맥전문점'으로 문을 연 소규모업체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원조 크림생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플젠의 계열브랜드 '피자와 감자'는 지난달 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태리식 피자와 독일식 수제맥주를 메인메뉴로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감자, 치킨, 샐러드 등도 함께 판매한다.

피맥전문점으로 알려진 '더피자'는 다양한 조각피자(치즈, 페퍼로니, 매운고추, 핫치킨 등)와 세계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특히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더피자 관계자는 "점심과 저녁 등 식사시간에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피맥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저녁에는 주로 술 한잔 간단히 하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서 치맥 경쟁이 치열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피맥열풍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피자헛도 지난해 5월 피자헛 레스토랑 매장에서 맥주를 990원 특가에 제공하는 '피자헛 피맥 페스티벌'을 진행했으며 현재도 매장에서 맥주를 별도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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