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순익 6050억원…전년比 68.4%↑
KB금융 1Q 순익 6050억원…전년比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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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7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3592억원)보다 68.4% 증가한 6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분기(2030억원)와 비교하면 198.0% 개선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0.4%(58억원) 감소한 1조5369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수수료이익과 은행 신탁이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1.9%(687억원) 증가한 382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112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100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유가증권 손상차손 규모 감소로 인해 전분기 3107억원의 손실을 올린 것보다 손실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1조7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출연했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올해는 1분기에 출연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보다 31.0%(870억원) 줄어든 1938억원이었다. 영업외손익은 법인세 환급(1803억원)에 힘입어 2058억원을 기록했다.

▲ 표 = KB금융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익은 47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2% 급증했다. 법인세 환급과 신용손실충당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2%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7%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을 살펴보면 BIS자기자본비율은 16.37%(잠정치),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4.05%(잠정치)였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61%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는 0.43%p 하락한 반면 전년말 대비로는 0.10%p 상승했다.

또한 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98조8000억원이다. 전년말 대비 1.3%(2조6000억원) 증가했다. 또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3조원을 기록하여 전년말 대비 1.4%(0.2조원)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배구조 안정화 이후 영업력 정상화되며 성장성을 회복했다"며 "기업여신은 중소기업, 대기업 두 부문에서 비교적 고르게 성장해 전년말 대비 3.3% 증가했으며, 특히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한 소호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3월말 기준 총자산(관리자산을 포함한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21조3000원이다.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13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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