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복주택, 젊은 계층에 우선 공급"
서울시 "행복주택, 젊은 계층에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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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올해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행복주택 452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직장·학교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공급하는 공공주택으로 거주 기간은 6년이다.

28일 시는 오는 6월 첫 공급을 시작하는 '서울시 행복주택'의 입주자(총 807가구) 모집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선공급 대상자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행복주택을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에서 직접 시행할 경우 전체 물량의 70%에 대해 입주자 우선선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행복주택 전체 물량 가운데 30%를 일반 공급하고 70%는 우선 공급한다. 우선 공급 물량 중 80%를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등 '젊은 계층'에게, 나머지 20%는 취약계층(10%)과 노인계층(10%)에게 각각 공급한다.

우선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순위·가점제를 적용하고 일반 공급은 추첨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우선 공급 중 젊은 계층 대상 공급 물량의 세부 비율은 해당 자치구청장의 의견을 수렴해 내달 중으로 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학생 비율이 높은 구는 상대적으로 대학생에게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같은 우선공급대상자 선정 기준을 오는 6월 공급 예정인 천왕 7단지(374가구)와 강일 11지구(346가구), 내곡지구(87가구) 등 3개 단지부터 적용키로 했다. 3개 단지의 우선 공급(70%) 물량은 천왕 7단지가 262가구 강일 11단지 242가구, 내곡지구는 61가구 등 총 565가구가 될 예정이다.

젊은 계층의 거주기간은 6년이다. 다만 대학생이 사회초년생 혹은 신혼부부가 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노인·취약계층·산업단지 근로자는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현재 행정예고 중으로, 이달 중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젊은 계층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거기회 확대는 물론, 주택수요의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주거복지 정책을 계속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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