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민원평가 15개 상위사 발표…대구·광주銀 1등급
금융사 민원평가 15개 상위사 발표…대구·광주銀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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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등급은 각사별 홈페이지서 공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융사 민원평가에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우수등급을 받았다.

28일 금감원은 은행과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업권 8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민원발생 현황을 평가한 결과 1등급 회사 15곳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 민원건수와 민원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평가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까지 순위를 매겨 공개해왔다. 금융사들에 대한 이른바 '줄세우기'를 통해 업무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

▲ (왼쪽부터)대구은행, 광주은행 본점.(사진 = 서울파이낸스DB)

하지만 올해는 성적이 좋은 금융사들만 취합해 외부에 먼저 공개하고, 각사별 평가결과는 내달 8일 개별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통해 공개토록 했다.

올해 1등급 금융사는 은행 2개사, 신용카드 3개사, 생명보험 5개사, 손해보험 3개사, 금융투자 1개사, 저축은행 1개사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시중은행은 광주은행과 대구은행 신용카드사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우리카드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이 1등급에 올랐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등 5개사가 1등급을 기록해 전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손해보험사는 농협손해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이 1등급으로 뽑혔다. 금융투자사 중에선 현대증권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우수 등급 금융사에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우수 금융회사 마크를 주기로 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대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3개사에는 표창장을 준다.

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평가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원인을 현장 점검하고 해당 금융사의 CEO, CCO 등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민원 발생 내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원건수와 민원접수, 소비자보호 관련 사항을 게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민원발생평가는 2014년으로 종료하고 올해부터는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를 도입한다. 소비자 보호 조직과 제도, 금융상품 개발 및 판매,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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