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재무 악화' 포스코·동국제강 신용등급 강등
한신평, '재무 악화' 포스코·동국제강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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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4일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와 'BBB'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내리며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수직 계열화와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투자로 해외 자회사들의 재무부담이 커진 것도 등급 하락에 영향을 줬다. 포스코의 연결 기준 차입금은 작년 말 27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악화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도 문제로 지목됐다.

한신평은 또 동국제강의 신용등급도 'A-'에서 'BBB'로 두단계 내리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등급 하락은 △자체 수익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 △구조적인 저수익성 고착화 △지속되고 있는 외부의존적 현금흐름 구조와 저하된 재무탄력성 등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보유 유동성이 감소하고 단기성 차입비중(2014년 연결기준 71.6%)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재무탄력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작년 6월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산 재평가와 유상증자에 이어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약화된 수익창출력과 브라질 고로 투자 등으로 증대된 차입규모 및 금융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대규모 자구노력과 사업 구조조정이 병행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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