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혐의'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혐의'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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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전날 베트남 건설공사 현장에서 비자금 조성에 관한 혐의로 컨설팅업체 iBEL社 대표 장상흥씨를 구속기소했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장씨는 2011년께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S사를 통해 부풀린 공사대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25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를 받고 있다.

해당 돈은 포스코건설 베트남 법인장을 지난 50대 박모 전 상무(구속기소)가 하청업체 흥우산업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을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 40억원을 횡령, 국내에 들여온 것과는 별개다.

장씨는 포장공사 하도급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 S사가 하청업체로 선정되게 하려고 다른 건설사들을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시킨 혐의(입찰방해)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박 모 상무, S사 임원 등과 공모해 공사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최종 목적지를 추적 중이다.

장씨는 베트남 공사현장 비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중학·대학 동문사이다. 검찰은 장씨가 이런 친분을 이용해 비자금 조성과 국내 반입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정동화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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