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Q 영업익 687억원…흑자전환 성공
대림산업, 1Q 영업익 687억원…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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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손실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대림산업이 올해 1분기 6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일 대림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182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6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8%, 당기순이익은 120.6% 증가했다.

2014년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5563억원, 영업손실 2227억원, 당기순손실 35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규수주도 전년동기대비 227.1% 증가한 1조986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토목사업이 7810억원, 플랜트 2332억원, 건축은 9721억원을 기록해 토목과 건축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사업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9464억원, 해외에서는 1조399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수주잔고는 25조365억원으로, 지난해 말(24조2420억원)대비 3.3% 늘었다. 플랜트 사업이 7조4037억원에서 7조1699억원으로 줄었지만, 토목이 5조2750억원으로 11.9%, 건축사업이 12조5916억원으로 3.9% 늘었다.

대림산업은 1분기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실적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것을 흑자전환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시장 열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면서 주택사업 실적이 좋았고, 폴리부텐(윤활유 첨가제와 연료청정제의 원재료) 시장의 성장으로 석유화학 사업도 선전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사우디 현장 대부분이 준공에 이르면서 추가적인 원가 상승 부담도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림산업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가 355억원, 석유화학사업부는 351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208.7%와 56.7% 등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 경기와 석유화학 시황이 좋아지면서 삼호와 폴리미래, KRCC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돼 연결기준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같은 기간 155.3%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137.3%)보다 4.5%P 낮아진 132.8%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보유현금은 1조3413억원, 순차입금은 6503억원으로 대형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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