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Q 순익 3738억…전년比 94%↑
하나금융, 1Q 순익 3738억…전년比 9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37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분기 순익은 수수료 이익와 매매 평가이익의 양호한 증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인해 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수수료 이익은 신탁보수와 증권신탁 수수료, 인수자문 수수료 등의 고른 증가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466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매평가이익은 546%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1.9% 감소했다. 핵심이익은 1조5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올랐다. 

하나금융의 NIM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한 1.83%였다. 다만 일반영업이익의 증가로 인해 주요 경영지표인 ROE와 ROA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3%p, 0.21%p 증가한 7.11% 와 0.49%로 나타났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4.0%p 하락한 58.7%, 대손비용율은 0.06%p 하락한 0.45%로 개선됐다. 

총 자산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9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으로 대기업 대출은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 예금은 3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늘었다.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260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 매매평가이익도 각각 24억원, 774억원 올랐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1.39%였다. ROE와 ROA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p, 0.19%p 하락한 7.73%, 0.57%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익은 1221억원으로 73.2% 늘었다. 매매 평가이익 828억원과 삼성자동차 채권 관련 손익 246억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핵심이익은 전년에 비해 714억원 감소했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1.48%, ROE와 ROA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p, 0.10%p 상승한 4.96%, 0.40%였다. 

이 밖에도 하나대투증권은 425억원, 하나캐피탈은 14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76억원, 하나생명은 4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하나카드는 1분기에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카드의 손실은 IT시스템 통합비용 등 통합초기비용의 일시적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74억원 정도의 분기 흑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