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선 '훌쩍'…코스닥 700P 돌파
코스피 2140선 '훌쩍'…코스닥 700P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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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재부각되고 있는 그리스발 위기에도 불구하고 214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도 금융위기 이후 7년여만에 700포인트를 돌파해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17%) 상승한 2143.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불확실성으로 간 밤의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다가 증시 대기자금이 봇물이 이루자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점차 키워 나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시 대기자금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고객예탁금은 21조1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8월11일 22조1640억원을 기록한 이래 3년8개월 만의 최고치로 고객예탁금이 20조를 넘긴 것도 3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돈을 빌려서라도 주식에 투자하려는 자금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잔고는 7조759억원으로 기존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2007년 6월26일 7조759억원을 넘어섰다. 단기자금 성격을 지닌 MMF 역시 설정액도 최근 115조7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78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3억원, 136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8억원 매수우위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종이목재가 2.99% 올랐으며 음식료품과 전기가스업은 각각 2.9%, 2.88% 상승했다. 반면 증권과 전기전자는 각각 1.68%, 1.36%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제일모직(-2.22%), 삼성에스디에스(-1.82%) 등 일부 종목만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4.27% 올랐으며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각각 3.37%, 2.61% 상승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83%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72곳이며 하락종목은 347곳,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7년 3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포인트(1.23%) 상승한 706.9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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