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금리 여파로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할부금융(19개사)·시설대여(28개사)·산기술사업금융업자(18개사) 등 65개 여전사의 당기순익은 1조517억원으로 전년(1조843억원) 대비 326억원(3%) 감소했다.
본업 관련 항목인 할부금융, 시설대여, 신기술사업 등은 지난 2013년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와 금리인하로 724억원(2.7%) 줄었다.
이자부문도 금리하락 등의 여파로 이자수익은 824억원(1.9%) 감소, 이자비용도 1164억원(4.2%) 하락했다.
연체율 하락 등으로 대손비용은 1130억원(7.2%) 크게 줄었다. 다만 판관비는 1024억원(6.2%) 증가했다.
하지만 총자산은 본업 고유자산 증가로 93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6.5% 올랐다. 할부금융 부문의 신규 취급액도 11조7000억원으로 1조원 증가, 시설대여업은 11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은 9237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으며 총채권 연체율도 2.82%로 집계돼 전년보다 0.4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자산규모와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여전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등 영업상황에 따른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