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건설 수주액 4.0%↑…건설경기 '춘풍' 기대
2월 국내건설 수주액 4.0%↑…건설경기 '춘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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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7조7752억원)대비 4.0% 증가한 8조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공부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에서 신규 주택을 포함한 건축부분의 호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월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1988억원으로, 전년(4조3774억원)대비 26.9%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월 공공부문 실적은 전년동월의 높은 실적의 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실질적으로 최근 10년간 매월 2월 실적대비 높은 실적으로, 공공부문 수주에서도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철도궤도, 발전송전배전과 상하수도 부분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도로·교량, 토지조성과 주변환경정비와 같은 기타토목 부분에서 크게 부진함에 따라 전년(3조4269억원)대비 28.3% 감소했으며 공공건축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사업 종료 및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의 부진으로 전년(9505억원)대비 22.0%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8858억원으로 전년(3조3978억원)대비 43.8% 증가했다.

토목공종의 경우 기계설치가 크게 늘었고 발전송전배전과 토지조성 공종도 작년에 비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3768억원)대비 7674억원이 증가한 1조1442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사무용 건물과 학교·병원 등 비주거시설이 저조했으나 주거용에서 신규주택 부문과 재건축이 활발해 전년(3조210억원)대비 23.9% 증가한 3조7416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건설수주가 전월의 증가세를 계속 이어갔다는 측면과 전반적인 건설경기 지표를 나타내는 민간 신규 주거 부문에서 수주가 계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연말 통과된 부동산3법의 정책적 지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부문도 이에 보조를 맞춰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등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설경기에도 봄이 오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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