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범훈 외압' 관련 이태희 前 두산 사장 소환
검찰, '박범훈 외압' 관련 이태희 前 두산 사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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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앙대 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이태희 전 두산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앙대 재단 상임이사였던 이 사장을 소환해 중앙대의 서울·안성캠퍼스 통합이 결정된 2011년 당시 이사회 의결 상황을 묻고 있는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실무를 맡았던 재단 사무처 관계자들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박 전 수석이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사회 핵심 역할을 한 재단 상임이사와 사무처 책임자를 소환 대상자로 정하고 그 외에는 소환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모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전직 교육부 고위 관료 오모씨, 구모씨 등을 이번 주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중앙대와 적십자간호대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2011년 4월28일자 중앙대 이사회 회의록 내용을 압수, 중앙대 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에게 합병 추진 실무가 모두 위임된 사실을 확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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