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원주기업도시, 공동주택용지 분양
'기업하기 좋은' 원주기업도시, 공동주택용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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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기업도시 부지 조성 현장 전경 (사진=원주기업도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원주기업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가 분양된다.

31일 ㈜원주기업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와 상업용지, 지원시설용지에 이어 전날 공동주택용지 분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 일대 약 529만㎡ 부지에 총 사업비 948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와 원주기업도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이다.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부지조성은 201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1단계 산업용지는 26개 기업이 부지계약을 완료, 70%가량 분양됐다. 현재 3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10개 기업이 생산 활동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11월 자생한방병원과 'K-MEDI PARK(가칭)'에 대한 조성 투자협약이 체결돼 기업도시 내 12만㎡ 부지에 복합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지원우대지역으로 설정돼 다양한 세제 혜택이 지원되는 등 전국 어느 지역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원주기업도시 부지 내 10개 블록으로 계획된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3만7062㎡ 규모의 7블록과 4만6384㎡ 규모의 8블록 등 2개 필지로, 모두 전용 60㎡ 이하와 60~85㎡ 이하의 중소형 주택만 지을 수 있는 분양용 주택용지다.

수용가구 수 및 인구는 7블록이 705가구에 1700여명, 8블록은 878가구에 2200여명 규모다. 이들 용지는 메인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편리하며 공원, 녹지와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분양가는 3.3㎡당 161만원대로, 3년 무이자 할부(계약금 10%, 중도금 15%씩 6회)로 공급된다. 공급은 추첨방식이며 신청접수기간은 1순위가 내달 27일, 2순위는 28일이며 계약일은 30일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추가 공동주택용지 분양까지 완료되면 총 2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급 주거지가 형성될 전망"이라며 "특히 원주시의 경우 2000년도 이후 중견건설사 주도의 주택시장이었는데, 1군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이게 된 만큼 주거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롯데건설은 전용 85㎡ 이하 공공주택 2필지(7~8블록)를 시범사업 차원에서 매입했다. 나머지 1~6블록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연내 마무리 짓고 추후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원주혁신도시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10%가량 저렴하다는 금액적 메리트가 있으며 우수한 녹지비율 등으로 쾌적한 환경도 갖추고 있다"며 "공공택지를 매입 가능한 곳이 드물다보니 건설업계 관심이 높다. 실제로 W건설이 다녀갔고 H건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 당시 수도권 분산 정책의 일원으로 시작된 본 사업은 2007년 4월 지정, 2008년 11월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협력건설사들(경남기업, 벽산건설)의 워크아웃 등으로 2년여간 내홍을 겪었다. 이후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롯데건설이 책임시공을 맡기로 하면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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