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가방이 70만원?..日 '란도셀' 新등골브레이커
초등생 가방이 70만원?..日 '란도셀' 新등골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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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도셀브랜드의 초등학생용 책가방. (사진=옥션)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초등학생용 책가방이 7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수십만원대의 노스페이스 점퍼와 수백만원대 캐나다구스 패딩에 이은 '신(新) 등골브레이커'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초등학생용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 브랜드 란도셀의 초등학생용 가방이 69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가장 저렴한 가방은 34만원이었다.

란도셀은 백팩을 뜻하는 네덜란드어의 '란셀(ransel)'에서 비롯됐다. 일본 에도시대 말기인 1847년 왕족과 귀족자녀들의 교육기관으로 세워진 가쿠슈인(學習院)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백팩 형태의 가방을 메도록 한 것이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 브랜드인 키플링 초등학생용 가방도 최고가 31만8000원, 최저가는 15만5000원에 달했다.

국내 유명브랜드의 초등학생용 가방 가격을 살펴보면 △빈폴 키즈 13만5000원~23만5000원 △헤지스 키즈 10만8000원~13만8000 △뉴발란스 키즈 3만9000원~17만9000원 △휠라 키즈 4만5000원~15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초등학생용 가방이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등 상당수 제품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며 "이는 고가 패딩 브랜드인 캐나다구스 등에 이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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