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한 강세…서울 34주 연속 상승
[전세] 여전한 강세…서울 34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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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도 전셋값은 강세를 보였다. 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아 크게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며 물건 부족으로 반전세(조건부 월세)나 월세 계약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진입이 편리한 남양주·김포·구리시 등은 전셋값 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7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 4주(3월20일~26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9% △경기 0.05% △신도시 0.03% △인천 0.02% 각각 상승했다. 각각 34주, 27주, 14주, 1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기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서울은 0.09% 상승했다. 영등포구(0.16%), 구로구·양천구(0.14%), 송파구·노원구(0.13%) 등이 올랐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당산동 일대가 올랐다. 여의도가 가깝고 교통·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늘 세입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소형은 이미 물건이 품귀를 보이고 있고 중대형도 물건이 나오는 대로 바로 계약으로 이어질 정도다. 물건이 귀해지면서 크게 오른 가격에도 계약은 수월한 편이다. 문래동 문래자이 115㎡가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8000만원, 당산동 동부센트레빌 136㎡는 500만원 오른 4억5500만~4억8000만원이다.

구로구는 구로동, 고척동, 신도림동 일대가 상승했다. 구로·가산디지털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세입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나와 있던 물건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다. 신규 등장하는 물건도 거의 없어 집주인들이 부르는 값에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81㎡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 고척동 삼익2차 109㎡도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신혼부부 등 세입자 수요가 늘었다. 학군 및 교통 여건이 좋아 문의가 꾸준한 편이지만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아 물건이 부족한 상태다. 간혹 나오는 물건은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74㎡가 5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3000만원, 목동신시가지10단지 74㎡도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양주시(0.15%), 고양시(0.11%), 김포시(0.10%), 용인시·구리시(0.08%)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퇴계원면 일대가 상승세다. 진접읍은 서울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 강남 출퇴근 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인근 노원구에서도 높은 전세난을 피해 이동하는 세입자 문의도 많은 편이다. 퇴계원면은 물건이 없어 전반적으로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잠실·강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고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도 많다. 진접읍 신안인스빌(2B) 113㎡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2억원, 퇴계원면 강남건영1단지 102㎡도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고양시는 고양동, 행신동, 탄현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이 부족해 중대형도 계약이 수월한 편으로, 월세 계약도 늘고 있다. 주로 서울에서 이동하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고양동 푸른마을동익미라벨4단지 133㎡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탄현동 탄현동문10단지 89㎡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산본(0.11%), 일산(0.08%)에서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1·4호선 금정역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도 편리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평촌신도시나 인근 인덕원 등에서 찾아오는 수요도 많다. 학군 여건이 좋은 금강주공, 백두동성 등은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태로, 월세 계약도 수월한 편이다.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69㎡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500만원, 금강주공9단지1차 56㎡도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부평구·서구(0.06%)에서 올랐다.

부평구는 부개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개동은 경인선전철 부개역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로 진입도 편리해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다. 특히 2010년 입주한 부개역푸르지오 선호도가 높아 소형의 경우 반전세 문의도 많다.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85㎡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 뉴서울 56㎡는 200만원 오른 9000만~9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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