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자산규모 확대 전략 눈에 띄네
삼성證, 자산규모 확대 전략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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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최소화…비용대비 최대 효과
투자자 접근성 용이…인력채용 지속
 
삼성증권이 펀드판매권유 인력 확보를 통해 자산규모를 늘리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최근 들어 유상증자나 M&A 등으로 자산규모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지만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은 전략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일반지점이나 PB 등을 늘려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기존 방식 대신 펀드판매권유 인력 확보를 통해 자산규모 확대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삼성증권의 전략 이면에는 그동안 지점 영업망 확대와 자산관리영업에 비중을 뒀던 기존 방식이 크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자 보험설계사를 이용한 펀드판매권유 인력의 확충으로 자산규모 증대를 꾀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인센티브제로 운용되는 보험설계사를 활용한다면 지점 유지비용이나 인력에 대한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펀드판매권유 인력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만 철저히 한다면 기존 방식보다 비용대비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이달 초 1차로 350여명의 보험설계사와 펀드판매 권유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5, 22일 양일간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실시하고, 오는 8월부터 삼성증권은 본격적으로 보험설계사를 통한 펀드 판매권유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영업력이 뛰어나거나 금융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할 것이다”며 “자산규모 확대라는 측면에서 볼 수도 있지만 판매사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작정 사람을 뽑기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해 고객들에게 투자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삼성증권의 전략이 최근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보다는 비정규직 채용으로 고용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는 추세를 증권업계에서도 따라가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를 이용한 펀드판매권유는 삼성증권에만 국한된 것이라기보다는 증권업계 전반적인 전략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보다는 비정규직 채용으로 고용에 대한 유동성을 높이는 추세를 증권업계에서도 따라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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