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계층별로 맞춤형 채무조정 진행해야"
임종룡 "계층별로 맞춤형 채무조정 진행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캠코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국민행복기금 2주년 기념행사에서 "채무자별 소득이나 재산, 부양가족, 연령 등 상황에 따라 맞춤형 채무조정이 가능한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진정한 맞춤형 채무조정이 되려면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 빈곤 고령층 등 취약한 상황에 처한 서민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면서 "단순히 복지 지원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금융도 책임감을 갖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무연체자에 대한 초기상담 지원도 강화된다. 임 위원장은 "연체 초기부터 재기에 성공할 때까지 심리상담이나 직업교육, 취업·창업알선 등을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층이나 대학생·청년, 저소득 빈곤층 등 금융취약계층이 상담받을 수 있는 '금융 힐링센터'가 필요하다"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이런 역할을 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범 2주년을 맞은 국민행복기금은 지난달 말까지 총 280만명의 연계 채권을 매입·이관해 총 38만명에 대한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이들 중 22만9000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421만원, 채무원금은 평균 1041만원으로 총 채무원금 2조5000억원 가운데 52%가 감면됐다.

채무조정으로 지원이 어려운 채무자는 법원 파산 등 공적 채무조정으로 연계했다. 지난달까지 약 2469명에 대해 상담을 진행해 333명이 공적채무조정을 받았다. 또한 올해 2월말까지 6만1000명의 고금리 대출(평균금리 34.3%)이 10.8%이 낮아졌으며, 바꿔드림론 지원금액이 6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