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디패스 인수는 중장기 방향성 강화"-대우證
"호텔신라, 디패스 인수는 중장기 방향성 강화"-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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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KDB대우증권은 24일 최근 호텔신라의 미국 면세점 기업 디패스 지분 인수는 규모의 경제 효과, 구조적 원가율 개선 등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호텔신라는 미국 소재의 기내면세점 기업 디패스그룹 지분 44% 인수를 발표했다. 디패스는 지난 1987년 설립된 플로리다 소재 업체로, 세계 1위의 기내면세 사업자이며 2013년 매출 실적 기준으로 전세계 면세 업체 중 20위에 해당된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디패스의 지분 44%를 1억483만불, 우리 돈으로 약 1176억원에 인수하게 된다"며 "또 호텔신라는 5년 이후 36%의 추가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패스 인수건으로 호텔신라의 글로벌 시장 침투 가속화와 더불어 소싱처 다변화 및 협상능력 강화로 원가율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함 연구원은 "디패스는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캐리비언 등지에서 30개 이상의 항공사에 면세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호텔신라 입장에서 협업을 통해 과거와 차별화되는 신규 채널을 확보하고 지역적 침투를 가속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호텔신라가 구조적으로 원가율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해 지역적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소싱처를 다양화하며,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등 카테고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최근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전문 매장 진출과 인천 공항에서의 주류·담배 신규 점포 확보 등으로 디패스 지분 인수는 모두 중장기 원가율 개선 목표와 합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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