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중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1년 83.4%를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다.
2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3%로 전년대비(86.8%)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온라인판매 및 할인형 상품 판매 확대 등에 따른 보험료 감소와 대물·자차담보 등 물적담보 손해액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률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온라인 개인용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약 3조원을 시현했다. 시장점유율은 36.9%를 차지해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12.2%)와 40대(13.8%)의 온라인 가입비율이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30대 가입자의 경우 온라인채널 가입자가 오프라인 가입자(11.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가입비중(21.8%)이 비(非)수도권 지역 가입비중(20.8%)보다 높았다. 다만 오프라인 채널은 비수도권 가입자 비율(33.3%)이 수도권(24.1%)을 상회했다.
지난해 말 수입차의 개인용 보험가입 대수는 전년대비 24.8% 증가한 88만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가격경쟁력 향상 등으로 인해 가입 증가폭도 커지는 추세다.
수입차 수입보험료도 전년대비 25.5% 증가한 9241억원을 시현했다. 개인용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2%에서 11.3%로 증가했다.
수입차 수리비도 전년대비 13.9%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산차 수리비는 4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275만원으로 국산차의 95만원 대비 약 3배 정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