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더페이스샵, 국제적 사회공헌활동 이색 캠페인
비욘드·더페이스샵, 국제적 사회공헌활동 이색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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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드의 '노새 보내기' 에코 캠페인 이동거리. (사진=비욘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LG생활건강이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비욘드는 '히말라야 마을에 노새보내기'를, 더페이스샵은 '희망의 망고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비욘드는 지난 2013년 6월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히말라야 히움허브'라인을 출시했다.

히말라야 해발 3,000m 이상에 위치한 무구·훔라 마을은 5가구 중 한 곳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가난해 네팔의 75개 행정구역 중에서도 최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이 마을 주민들이 신발 하나를 사려면 왕복 8일 이상을 걸어야 하는데, 지리적 요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소득원인 허브는 헐값에 팔리고, 생필품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마을 주민들이 허브를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소득증대와 빈곤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무구·훔라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노새 선물하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한국에서 히말라야 무구·훔라 마을까지는 457만2992m로 해당 이벤트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면 각각 30m, 40m의 거리가 적립되며 히말라야 히움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50m가 축적된다.

이번 에코 캠페인은 지난 1월 시작돼 현재까지 458만6500m 이동거리를 적립, 1만3508m를 훌쩍 넘긴 상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캠페인 종료시점에서 LG생활건강이 굿네이버스에 노새구입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라 면서 "굿네이버스 네팔지부를 통해 현지에서 노새를 구입해 무구·훔라 마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네팔 무구·훔라 마을의 '착한거래' 이야기. (사진=비욘드)

아울러 더페이스샵은 지난 2012년부터 '희망의 망고나무(희망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수단에서 재배된 망고 추출물을 이용해 고보습 화장품 라인인 '망고씨드 7종'을 개발하고 판매금액 일부는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더페이스샵은 망고나무 묘목을 심는 것에서 진화해 톤즈 지역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희망고 빌리지를 만들었다.
 
희망고 빌리지는 복합교육문화센터로 남성을 기준으로 목공·건축 수업과 여성들을 위한 재봉·영어 수업 등의 취업교육을 진행한다. 부모들이 직업교육을 받는 동안 어린이들 보육과 교육을 책임지는 유치원도 신설됐다. 하루 평균 2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판매수익금 이외에도 매년 2회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와 함께 희망고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빌리지 완성을 위한 기금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1000여개 더페이스샵 매장에 '희망고 저금통'을 비치, 연말에 수거해 캠페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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