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 혁신 이뤄져야"
코스콤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 혁신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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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코스콤이 핀테크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코스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코스콤이 자본시장에서 핀테크 얘기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기존 방식과는 다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황극인 코스콤 R&D부장은 "8월 이후 우리나라 자본시장에도 핀테크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얘기되기 시작했다"며 "다만 아쉬운 점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주식트레이딩 시스템인 MTS를 핀테크로 보고 있지만, 이 외에 다른 성과가 나와야 핀테크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에 핀테크를 도입하기 위해선 자본시장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부장은 "핀테크를 위해선 네트워크 효과와 첨단 디바이스, 이동성 등을 보유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에선 모두가 경쟁자로 투자의 정보가치와 네트워크가 클수록 가치가 반감되는 만큼 자본시장에 도입되기 어려운 요소"라고 꼬집었다.

황 부장은 자본시장에서 핀테크가 발생할 수 있는 모델로 클라우드펀딩과 빅데이터를 들었다. 황 부장은 "현재 후원 기부형만 되고 대출 투자형은 올해 4월에 되는 걸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크라우드가 돼야 P2P가 열리고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빅데이터 없이는 핀테크의 전개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술주도의 금융투자회사가 생기고 벤처 3.0 시대가 도래하면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콤도 2020년 비전이 글로벌 자본시장 IT솔루션인 만큼 크라우드펀드와 소셜펀딩을 준비 중에 있다.

이재규 미래사업단장은 "소셜트레이딩은 힌트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모의투자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카카오 플랫폼에 증권플러스 앱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이용자가 1만명을 돌파했고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 강태홍 연구소장은 "국내 기술 솔루션에 대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진출할 것"이라며 "나라마다 그 나라의 금융환경 틀을 벗어나긴 어려운 만큼 해외전략에선 특성화, 지역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증권 거래서비스도 지난 1년간 기계를 빌려서 프로그램 구축작업을 벌였지만, 다시 모델을 만들어 검증을 해보는 등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콤은 최근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을 개최, 2개팀을 선정해 1억원내 현금 및 현물 투자 및 핀테크 지원센터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

향후 투자업계와 거래소, 핀테크 업체 등으로 구성된 핀테크 협의체를 구성, 월 1회 현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다음달 22일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핀테크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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