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20일 대한주택보증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860만2000원으로, 2014년 7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대비 하락(-0.03%)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0.43%)과 6대광역시(-0.03%)의 분양가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지방(0.02%)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6개 지역은 보합, 5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 간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1.06%)였으며 전남(+0.85%)과 부산(+0.33%)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대주보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최근 지역 내 신규아파트 분양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북구와 수성구, 중구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전남은 2월 한 달 간 광양시와 화순군에 민간아파트 총 538가구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두 지역 모두 2월 분양된 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평균 분양가를 웃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은 전월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1.40%)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에 신규로 분양된 아파트가 기존 평균 분양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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