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기준금리 인하…매매전환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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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적어지게 됨에 따라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의 매수문의 증가와 매매전환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도자들도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는 경우가 늘어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매도자 가격차로 거래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 3주(3월13일~19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 0.05%, 인천 0.04%, 서울 0.03%, 경기 0.02% 각각 상승했다.

인천이 최근 1년간 가장 큰 상승폭(종전 2015년 2월 2주, 0.03%)을 기록했으며 경기는 11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가장 긴 상승세(종전 2014년 9월 3주~11월 3주, 10주간)를 보였다. 서울, 인천, 신도시 역시 12주, 11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양천구(0.08%), 영등포구·서대문구·노원구(0.07%), 성동구(0.06%)에서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금리인하 영향으로 매수세가 늘었다. 특히 실거주하면서 향후 재건축 개발에 대한 호재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추격매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매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99㎡가 1000만원 오른 6억6500만~7억원, 목동신시가지9단지 89㎡도 1000만원 오른 5억9000만~6억50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교통여건이 좋아 항상 세입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계속되는 전세난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었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중소형을 중심으로 올랐다. 당산동 현대5차 80㎡가 3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 105㎡는 2000만원 오른 4억8500만~5억5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영천동 및 북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영천동은 중대형으로 구성된 단지들이 상승했다. 전세가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실수요자들 문의가 많다. 북가좌동은 인근 상암동에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늘었다. 현재 매물이 다소 부족해진 상태다. 영천동 독립문삼호 105㎡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북가좌동 현대 122㎡도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중계도 일대가 연일 오름세다. 상계동은 호가 위주로 올랐다.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의 경우 외지에서 오는 투자수요 문의가 많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거래를 미루고 호가만 올리는 매도자들이 많다. 중계동 역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다. 상계동 주공7단지 60㎡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500만원, 중계동 성원2차 79㎡는 2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이다.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이용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도 간간히 있는 편이다. 전세 품귀로 매매로 돌아선 지역 내 수요가 많다. 하왕십리동 금호베스트빌 87㎡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 풍림아이원 74㎡도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2% 상승했다. 과천시(0.06%), 구리시(0.05%), 의정부시·시흥시·군포시(0.04%)가 올랐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거래가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매물이 빠지고 오른 호가에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달 들어 매수세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별양동 주공6단지 80㎡가 1000만원 오른 7억3000만~7억6000만원, 53㎡는 5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5500만원이다.

구리시는 교문동 일대가 상승했다. 높은 전셋값에 전세도 귀해 계약이 어려워지자 매매로 선회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많다. 금리도 저렴해 매수를 생각하는 수요가 늘었지만, 아직 거래 자체가 활발하진 않다. 교문동 교문대우·동양고속 125㎡가 1000만원 오른 3억6500만~4억2000만원, 구리우성·한양 80㎡도 10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8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가 올랐다. 개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도 있어 호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현동 용현주공 62㎡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6500만원, 신도브래뉴 플러스 107㎡도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평촌·일산(0.07%), 분당·산본(0.05%) 등에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이용이 편리한 지역으로, 특히 소형으로 이뤄진 단지로 문의가 많다. 월세수요가 많아 임대 목적으로 매입하려는 투자자 문의도 있고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매물도 많지 않아 호가에도 거래가 수월한 편이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58㎡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 71㎡는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500만원이다.

인천은 0.04%로 부평구(0.09%), 계양구(0.08%), 연수구(0.06%), 서구(0.04%)에서 올랐다.

부평구는 부개동 및 삼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부개동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매수자와 매도자 가격차가 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산동 역시 서울 진입이 편리한 반면 매매가가 저렴해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자 문의가 꾸준하다. 부개동 대동(고층) 102㎡가 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 삼산동 주공미래타운5단지 115㎡는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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