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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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원 규모 헬스케어·컨테이너부두설치사업 지원

▲ 사진=KDB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DB산업은행이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행키로 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20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 '부산항 신항 2-4단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투자 지원 절차가 시작됐다.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각각 2900억원, 9085억원으로,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2일부터 시행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민간이 15조원씩 일대일(1:1) 매칭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성장산업, 전통 주력사업, 대형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분담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통한 첫번째 수혜사업이다. 이 사업은 비영리 의료법인이 추진하는 만큼 공익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높지 않아 장기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았다.

KDB산업은행은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활성화 및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영리 법인의 특성상 지분투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대출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 신항 남측 컨테이너부지에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설치하는 사업도 지난 2013년 이후 민간 투자자모집 곤란으로 지연된 바 있다. 이에 KDB산업은행은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와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분투자, 후순위 대출 등으로 투자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현재까지 정부 각 부처와 경제단체 및 협회 등을 통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수요조사 결과 총 89건, 약 32조원 규모의 수요가 발굴됐다"며 "향후에도 추가 수요 발굴노력을 지속할 예정이어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투자촉진과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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