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동산신탁사, 당기순이익 1536억원…전년比 26% ↑
작년 부동산신탁사, 당기순이익 1536억원…전년比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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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수익성이 부동산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의 2014년 부동산신탁회사(11개사) 영업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당기순이익은 1536억원으로, 전년대비 25.7%(314억원) 증가했다. 한국토지신탁(598억원), 한국자산신탁(233억원), KB부동산신탁(148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4456억원으로 전년대비 0.8%(35억원) 하락했다. 부동산신탁회사가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공사비 등을 대여한 자금인 신탁계정대의 이자가 71억원 줄었고 소송 등 충당금 환입액 축소로 기타수익이 256억원 하락한 영향이 컸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조6962억원으로, 전년대비 7.3%(1155억원) 늘었다. 총부채가 3944억원으로, 같은 기간 6.5%(274억원) 감소한 반면 자기자본이 1조3018억원으로 12.3%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973.9%로 205.5%p 상승했고, 11개사 모두 적기시정조치 기준(150%)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전체 수탁고는 담보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 등의 증가에 따라 전년도 말보다 5.5%(6조5000억원) 증가한 12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사업장 리스크 관리 강화, 적극적인 영업으로 부동산신탁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 발생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3개 경쟁사 신규 진입, 상위 업체간 시장점유율 경쟁 격화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 리스크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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