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수퍼카 페라리·마세라티 딜러사 인수
효성그룹, 수퍼카 페라리·마세라티 딜러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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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사진 = FMK)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딜러사를 다수 보유한 효성그룹이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고급차 시장에 뛰어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수입하는 동아원은 계열사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의 지분 전량(140만주)을 효성그룹에 약 2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효성그룹은 벤츠와 렉서스, 도요타 등 3개 수입차 딜러사에 이어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인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고급차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앞서 이들 3개 딜러사가 창출하는 연 매출액은 지난 2013년 기준 5000억원에 달한다. FMK의 경우도 2013년 기준 매출액이 약 540억원에 이른다. 지난 2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FMK는 지난해 마세라티를 723대 판매한 데 이어 올해 판매량은 70% 이상 성장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은 효성 수입차 사업을 이끄는 조현준 사장이 이희상 동아원 회장의 사위라는 점에서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동아원은 최근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과 실적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동아원의 영업손실은 175억원, 순손실은 776억원에 이른다. FMK 외에도 동아원은 그룹이 보유한 외식사업 계열사와 당진탱크터미널과 인천공장 등 추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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